2009년 7월 2일 목요일

애플 아이팟 터치 블루투스 기능제한 ‘논란’

애플-아이팟-터치-블루투스-기능제한-‘논란’

30일 업계 및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팟 터치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핵심 하드웨어 칩을 장착해 둔 상태였으나 이 기능을 의도적으로 막아놨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애플이 지난 17일 100여종의 기능을 추가한 아이폰 OS 3.0을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아이폰 OS 3.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그간 없었던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팟 터치에서 아이폰 OS 3.0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9.95달러의 비용이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장사 속이 너무 심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아이팟 터치 2세대가 출시되었을 때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제품 분해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기도 했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제품 가격에 하드웨어 칩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텐데 의도적으로 기능을 막은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또 다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용납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초기 제품에서 블루투스가 지원 안됐던 이유는 해당 제품을 출시할 때 음질이 떨어지는 등 기능상 일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업데이트에 비용을 받는 것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비용을 받아야만 하는 미국 회계법에 따른 것”이라며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는 아이폰 OS 3.0을 통해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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